패스터(Faster, 2010)
'더 락(드웨인 존슨)'의 최신액션작 <패스터 Faster>.
영화를 보면 제목이 왜 패스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강한 느낌이라 영화적 이미지하고 잘 어울리긴 한다.
최근작들에서 주로 가족영화나 코미디물에서 보였던 더 락이 간만에 강한, 그것도 아주 강한 복수극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에서 흥행은 그닥이었지만, 그의 액션복귀작으로 반갑다.
형의 죽음으로 인한 복수극을 펼치는 동생의 이야기.
그 과정에서 자신<-킬러<-형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이 부록으로 펼쳐지며, 그 안에서 자신의 형을 죽인 범인찾기도 곁들여져 액션영화로써 즐기기에는 부담없다.
범인은 중반쯤 되면 감으로 알 수 있겠고, 배우들로는 빌리 밥 쏜튼, 칼라 구기노, 매기 그레이스, 그리고 킬러로 올리버 잭슨-코엔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배우는 멋있는데, 영화 속 킬러 설정이 좀 웃긴 듯.
세련되고 매너있으며 스타일있지만 뭔가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듯한 좀 웃긴 킬러.
<그린 호넷>의 크리스토프 왈츠의 캐릭터가 좀 떠오른다. 암튼 배우는 괜찮았다.
영화는 시종일관 강하게 밀어붙이는 복수극이기에 그 점이 영화의 이미지였다.
애매하게 돌고도는 것도 없고, 더 락도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쓰고 악을 쓰며 형을 죽인 이들을 찾고 복수하는데 열중해주므로 제대로 표현해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역시, 더 락은 이런 이미지에 제 격인 듯. 커리어를 잘 쌓고 있는 듯 한데, 가족영화에 액션영화까지 섭렵했으니 앞으로 어떤 쪽으로 나아갈지 그것이 궁금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동생의 복수극 <패스터 Faster>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