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살 필요는 없잖아요.”
남들 시선에 맞추어 사는 인생은 진짜 내 인생일까? 극장 매표원으로 일하는 진경(윤진서 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까칠하다’,’불친절하다’,’퉁명스럽다’라고 평가 받지만 맡은 일 하나는 똑 소리 나게 해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진경이는 오늘도 혼자 늦은 저녁을 먹는다..
'그녀가 부른다' 속의 진경은 늘 분명해 보였다.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고..
남들 눈치같은 것은 안보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사람 같았다.
실상에서의 난.. 직장 생활 그리고 사회 생활이라는 명목아래 난 그러지 못한데..
속이지 않는 것이라면.. 비겁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진경이는 유부남을 만나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세상의 편견과 삐뚫어진 시선의 저울대에 올라 간다.
생각과 행동이 조금 다른.. 갑과 을의 마인드로 대표되는 이땅의 화술을 제외한 담백한 언어사용을 하는 그녀는 비정상으로 취급받는다.
단지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뿐인데.. 이상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매표소에 있는 고장나기 직전의 오래된 브라운관 TV, 매일 다음회 표로 바꾸어 달라는 벙거지 모자의 아저씨, 그리고 진경..
고칠 수 있을까?
TV? 중증 아저씨? 진경?
외로운데 아닌척, 뭘할지 모르는데 바쁜척, 상처받을까봐 관심없는척..
김종찬의 '산다는 건'으로 마무리 짓는 이 영화속의 삶의 무게는 과연 진경만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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