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비디오 판독도 소용없는 오심 제조기 박근영 심판, 그리고 KBO

Doctrine_Dark 2015. 5. 13. 10:21








언제나 정정당당해야 하고, 공정해야 하는 직업이 바로 심판입니다


심판 업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 바로 "신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바로 어제 또 한번의 오심이 나왔습니다.. "오심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박근영 심판인데요.. 


오심을 줄이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인 '비디오 판독'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희대의 오심이 박근영 심판에게서 다시 제조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심판도 심판이지만, 심판위원회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참 심판, 오래된 심판을 키우기 어렵다는 논리하에.. 솜방망이 처분을 하고 잠잠해질때 쯤 다시 올라오니.. 

누가 납득을 할까요.. 막말로 심판 본인의 입장에서도.. 얼마 안있다가 다시 1군 심판을 보니.. 마음가짐이 틀릴수밖에 없고요.. 

 

프로야구 2군 선수들도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남모르는 땀을 흘리며, 노력합니다. 그만큼 간절하고 간절하게 바라고 바라면서 

1군으로 올라오는데.. 피신처도 아니고, 잠시 언론의 눈을 피하기 위해 2군 내려가는 정도로 밖에 안 비춰져 정말 안타깝네요.. 

   

 

 

 

자 우선 논란의 중심인 박근영 심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박근영 심판은 73년생으로 우리나이로 43세입니다. 

1996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2차 18순위로 입단을 합니다. 포지션은 포수였고요.. 우투우타 였습니다. 

대구 고등학교 -> 경남대를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뭐 거의 삼성 성골이나 마찬가지인 코스인데요.. 

 

선수시절의 기록이 없는것으로 보아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였음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기록도 찾아보기 힘들며, 위키백과에 따르면 경력이 97년 한해로 나오고요.. 심판 교육을 거쳐 아마야구부터 올라오려면 최소 10년이 걸린다고 하니.. 아마 오랜기간 선수 생활을 하긴 힘들었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박근영 심판은 선수시절의 기록보다 오심으로 더 유명한 심판입니다.. 





굵직한것 몇가지를 말씀 드리자면,







2010년 4월 25일 넥센히어로즈 vs 기아타이거즈 경기


2011년 6월8일 한화 이글스 vs LG트윈스 경기의 임찬규 보크 사건,


2012년 10월6일 롯데 vs SK 박정권 도루사건,


2013년 넥센 vs LG 경기 2사만루 오심후 8실점 사건(이상 위키백과참조) 

등 굵직한 오심 경력을 자랑(?) 하는 심판입니다... 



 

인터넷에 박근영 오심영상 모음이 돌아다닐정도로.. 오심에 관하여는 일가견이 있는 심판인데요.. 

그럼 이렇게까지 주목의 대상이 되는 심판이 어떻게 아직까지.. 프로야구 심판을 하고 있는걸까요?? 

 

사실 대부분의 프로야구 심판들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많습니다. 박근영 심판도 선수출신이고요.. 

그렇다보니, 선후배관계가.. 그 어느곳보다 심한곳이 심판계 입니다.. 선수들도 심판들을 선배로써 존중하기 때문이지요.. 

 

결국엔 내 식구 살리기인데.. 기본적으로 정정당당이 먼저고, 공정함이 먼저여야 하는 심판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이런 부분을 배제해야 함이 맞는것인데.. 현 야구계의 특성상 냉정하게 내칠수가 없는것입니다. 막말로 한다리 건너 다 선후배니깐요... 

 

얼마전 디스전이 이슈가 되었을때 데프콘이 말한대로 외국처럼 땅이 넓어서 안보면 그만인것도 아니고.. 서로서로 좋게 가야된다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것 이라는거죠..  문제는.. 그런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분위기의 희생양으로 대다수의 순수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는 팬들이 희생양이 된다는것인데요.. 

 

 

 

2000년대 중반 이후 경기별로 야구 중계가 이뤄지다보니 각종 야구 커뮤니티를 비롯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기도 하고.. KBO 게시판에 해당 심판에 대한 중징계 릴레이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우려되는것이.. 일방적인 마녀 사냥(?) 처럼 흘러가는 양상이라.. 보기가 조금은 거북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심판도 사람이라 당연히 오심을 할 수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러한 오심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것일테고요.. 

 

팬들이 화가 나는건, 오심을 했다는 부분도 부분이지만, 안일한 처신을 하는 KBO와 그 뒤에 숨어있는 심판위원회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결국 박근영심판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는 그 심판이 오심을 안했다거나, 잘했다거나 옹호할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러는건 아니고요..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되다시피 까이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를정도로 집중 받아오고 욕을 먹고 있는 시점에.. 자기 새끼 살리려고, 제대로 징계조차 안한 KBO, 심판위원회는.. 왜 이럴때는 가만히 있느냐 이겁니다.. 

 

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본건데 조중규 심판위원장이 말하길 A급 심판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이 넘기때문에..  그 노력을 잊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정도를 넘어서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걸 가만히 보고 있을순 없는것이고요..

 

애초에 KBO를 비롯한 심판위원회가 확실한 징계처리를 했으면, 해당 심판도 절치 부심의 심정으로 더 노력하고, 집중하고 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누군가는 중심을 잡고, 미래를 보고 결정을 했어야 할 일을.. 이때만 넘기면 되 라는 안일한 태도가.. 이런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혹은 포털사이트의 글이나 댓글 한번 보십쇼 대충 봐도 댓글의 수위나 글의 수위가 정도를 넘었습니다. 


연애인들도 온라인 댓글때문에.. 자살하는 세상입니다.. 이러다가 무슨 일이 나는건 아닌가 개인적으로 걱정도 됩니다.. 

 

해당 심판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조직의 구성원이 잘못했으면, 조직이 책임을 지는게 맞는겁니다. 

애초에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고, 제대로 된 징계가 이루워졌다면, 이럴정도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조직의 안일한 대처로 당신들이 말하는 유능한 심판이 정말로 죽게 생겼습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 부탁 드립니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너무 감정적으로 흘려가버렸네요.. 

요는 이거에요 ^^; 애초에 확실하게 기준을 세워 징계를 했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어버버 애매모호하게 있다가 이런 수준에 다다른거 아닌가.. 지금이라도.. 제발.. 정심 좀 차려주세요.. 라는게 요점입니다 ㅎㅎ 

 

최근에 오심때문에.. 개인적으로 제가 응원하는 구단도.. 그리고 다른 구단도.. 여러모로 피해를 입었었는데요.. 

언제 한번 꼭 정리를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작성한 포스팅인데.. 혼자만의 주절거림이 되어버렸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