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울볼(WONDERS, 2015)

Doctrine_Dark 2015. 5. 6. 16:47






*파울볼
타자가 친 공이 파울라인을 벗어난 것. 두번까지는 스트라이크로 카운트되지만 이후에는 타자에게 계속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향남, 국내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김수경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에서부터 헬스 트레이너, 대리 운전기사까지 오직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야신’ 김성근 감독을 만나 탄생한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지옥훈련을 견뎌내며 프로구단 진출만을 꿈꾸는 선수들은 3년 만에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총 31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기적과도 같은 성과를 이뤄낸다. 희망차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그들은 2014년 9월 11일, 갑작스런 구단 해체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텅 빈 운동장을 홀로 달리는 선수가 있다. 끝없이 날아가느는 야구공이 있다. 그리고 오로지 야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야신 김성근 감독님이 계시다. 의지와 꿈, 그리고 개척자의 발자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가로막았던 야구 권력과 이익집단, 그리고 누군가의 기회를 박탈하여 안락한 삶을 보장하려는 그들이 역겨운 현실 속에서.. 날개없이 날아보고자하는 원더스 선수들의 노력이 내 삶에 투영이 된다.








영화 내 야구평론가(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가 말했듯이.. 진짜 만화같은 일이었다. 비록 구단이 해체는 되었지만.. 그래도 고양 원더스를 발판으로 프로로 입단한 선수들도 31명이나 되었으니.. 야구계에서는 전설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큐를 오랜만에 보면서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흔들리느는 앵글 투성이 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배경 음악도 너무 좋았다. 선수들로부터 내 인생의 희망과 도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영상이다.


좋은 영상 만들어 주신 제작진분들과 야신 김성근 감독님 그리고 고양 원더스맨들 고맙습니다.


하루 하루 삶에 지쳐 메말라버린 쥔장의 가슴에 큰 감동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