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익스포즈드(Exposed , 2016) - 원제 : 신의 딸(Daughter of god)

Doctrine_Dark 2016. 3. 28. 18:44






초반의 느릿한 전개속에 몽환적 느낌까지 나게하는 구도가 신선했습니다.

특히 허공을 걷는 백발남자와 비현실적으로 전체가하얀여자는 확실히 맥거핀으로 끝까지 임무수행을 다했죠.


하얀 유니콘인형, 노숙자아저씨, 흘린 반지...


반전이 확실히 있고 맥거핀에 의해 해답을 찾아내기 너무도 어려웠죠.


갱스터의 죽음마저 해답의 문에 접근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어하죠.


키에누리브스의 역할도 수사를 해결 못하고 결국 그냥 질질 끌려다니며 제일 몸을 안 쓴 영화?


이사벨과 엘리사의 구도... 의학적 우스운 각도에서본 이 영화는 망상장애의 무서움이랄까나요?



P.S.

이사벨의 정혼자는 이라크에 파병을 가 떨어져 지내는데.. 영화 후반부에 갑자기 그녀는 임신을 합니다.

정혼자의 가족들은 그녀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집에서 내쫒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 친정에 가서 지내게 되죠..

그녀는 자신이 천사와 같은 존재를 보는 것으로 보아.. 동정녀 마리아처럼 남자와의 관계 없이도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노라 생각하며.. 축복으로 생각하죠.. 자신이 얼마전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니까요..(영화 후반부의 스포일러가 되겠네요..)


그렇게 마리아처럼 동정녀로 잉태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의 본래 제목이 '신의 딸(Daughter of god)'이었다는 점이 이해가 갑니다.